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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교환 계약 체결…지역 주민 거센 반발

<앵커>

국방부와 롯데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군은 부지 확보가 마무리되면서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인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28일) 롯데 측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인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부대 부지를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주 골프장 148만 ㎡의 가치는 890억 원으로 평가됐는데, 국방부는 골프장을 넘겨받는 대신, 이 가치에 해당하는 남양주 군부대 부지 6만 7천 ㎡를 롯데 측에 주기로 했습니다.

부지 확보가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는 이번 주 안에 미 측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기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기지 건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 5월에서 6월쯤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초 올 7월에서 9월 사이 사드 배치를 목표로 했지만, 관련 절차를 서두를 예정이어서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주, 김천 주민대책위와 사드 부지 인근에 성지를 둔 원불교 교단은 강력 투쟁을 벼르고 있습니다.

[유선철/사드 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공사 진행을 몸으로 막겠습니다.]

국방부는 당장 오늘부터 성주골프장 외곽 울타리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민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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