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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金 '쌍둥이' 컬링 형제…평창 메달 꿈꾼다

<앵커>

어제(26일)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딴 남자 컬링 대표팀에는 쌍둥이 형제가 있어 화제가 됐는데요, 평창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꿈꾸는 이기복-이기정 형제를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컬링 형제 이기복-기정입니다.

형 이기복은 써드를, 동생 이기정은 주장인 스킵을 맡아 남자 주니어팀을 사상 처음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8년이나 함께 해 서로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이기정 (경북컬링협회)/동생 :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하다 보니까 얘기 안 해도 통하는 게 조금씩 있어요.]

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로 쓴 이들은 성인팀으로 돌아가면 각자 다른 종목에서 평창올림픽을 준비합니다.

형은 4인조 일반팀에서, 동생은 신설 종목인 믹스더블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합니다.

이기정은 지난해 장혜지와 짝을 이룬 믹스더블에서 한국팀 최초로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기정/믹스 더블 도전 : 평창올림픽 둘 다 나가서 같이 메달 딴다면 부모님 정말 좋아하실 것 같고요.]

[이기복(경북컬링협회)/형 : 서로 다른 길을 도전하고 있지만 서로 다 잘 될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정말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워 온 쌍둥이 형제의 열정과 도전이 한국 컬링의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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