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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김] 민주당 경선 "토론 더 하자" VS "탄핵에 집중"

<앵커>

두 명의 정치부 기자가 서로 다른 입장을 대변해서 토론하는 정치대결 <김대김>. 두 번째 순서 오늘(27일) 주제는 결승 같은 예선전, 민주당 경선입니다. 벌써 선거인단 100만 명이 모였는데 주자 간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김현우 기자 먼저 시작하시죠.

<김현우 기자>

경선의 꽃은 토론회 아닙니까?

김용태 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문재인 전 대표는 왜 토론을 피하는 겁니까?

<김용태 기자>

누가 토론을 피한다고요? 문 전 대표는 재수생입니다.

누구보다 토론 많이 했고, 사실 토론에 강합니다.

앞서가는 주자라고 너무 공격하는 것 아닙니까?

<김현우 기자>

이재명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나 토론을 최대한 많이 하자고 했는데,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예정된 토론회가 단 2번뿐입니다.

그것도 라디오 토론회 한 번만 잡았다가 항의하니까, 인터넷 토론회 한 번 추가한 겁니다.

TV 토론은 아예 없어요.

<김용태 기자>

지금 야권은 사실 탄핵에 집중할 때 아닙니까?

앞서 헌재 최종 변론 뉴스 못 봤습니까?

마치 탄핵이 결정된 것처럼 야당만 토론회 많이 열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김현우 기자>

그렇게 탄핵에 집중할 거면 다른 일정도 하지 말아야지.

인재 영입이다. 정책 발표다, 사실 할 건 다 하잖아요?

<김용태 기자>

최대한 차분하게 하고 있죠.

그리고 토론회 일정은 당에서 잡은 겁니다.

문 전 대표가 정한 게 아니에요.

<김현우 기자>

그러면 문 전 대표가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왜 나오는 겁니까?

<김용태 기자>

지지세가 많은 것하고 당을 좌지우지하는 건 다른 이야기죠.

지나친 억측입니다.

<앵커>

거기까지 하시고, 국민들이 원하는 건 누가 이길까? 를 알고 싶단 말이죠. 어떻습니까, 아직까지 문재인 대세론입니까?

<김용태 기자>

이 발언을 먼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 문재인이 대세다 (라고 하던데) 실제로 확인해보니까 제가 대세 맞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수치로 증명되죠.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단순 지지율 말고, 민주당 경선 적극 참여층 지지율을 분석해봤더니 문재인 52.1%로 나왔습니다.

수치로 대세론이 증명되는 겁니다.

<김현우 기자>

그럼 이것도 한번 들어보시죠.

[안희정 : 제가 제철 음식이 될 수 있다면 국민들에 의해서 선택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제가 후보가 될 거고 대통령이 될 거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시 그냥 하는 말 아닙니다.

오늘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생각보다 많이 안 벌어졌죠.

질문과 조사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게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그리고 1위와 2위가 맞붙는 최종 결선투표에 가면 누가 이길지 아무도 장담 못 합니다.

<앵커>

아직 알 수 없다는 건 공감하겠는데, 또 경선에서 역선택의 우려도 나오고 있잖아요?

<김용태 기자>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당에서 고발까지 하겠다고 했겠습니까?

박사모 같은 분들이, 아마 문 전 대표 일 텐데, 특정 후보 떨어뜨리겠다고 다른 후보를 민다는 거죠.

조직적인 역선택, 그건 범죄행위입니다.

<김현우 기자>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는 게, 지금 선거인단이 100만 명 모였고 200만 명 넘을 거란 예측도 있죠.

일부 역선택이 있다고 해봅시다.

넓은 연못에 빨간 잉크 몇 방울 떨어뜨린다고 물의 색이 모두 빨개지는 건 아니잖아요?

<김용태 기자>

지금까지 제가 주로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말씀드렸는데요, 아마 문재인 캠프에선 이렇게 역선택으로 엄살을 자꾸 떨어야,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김현우 기자>

저는 오늘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 토론해봤는데, 특히 안 지사 입장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분들이 많이 참여해도 그리 나쁠 게 없다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흥미진진한 경선이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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