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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아닌 '라라랜드'?…아카데미서 '황당한 실수'

<앵커>

역대 이렇게 극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또 있었을까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27일) 오전에 열린 시상식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의 수상작이 뒤바뀌는, 황당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작품상 수상작은 '라라랜드!']

작품상 수상작으로 지명된 라라랜드의 제작진이 감사인사를 전하던 중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실수가 있었네요. '문라이트'가 작품상 수상작이에요.]

작품상 발표를 맡은 배우들에게 수상작 카드가 잘못 전달된 겁니다.

황당한 해프닝 끝에 영광의 주인공이 된 '문라이트'는 '라라랜드'와 함께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아델 로만스키/'문라이트' 프로듀서 : 이 영화가 흑인 소년들과 갈색 피부의 소녀들, 그리고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랍니다.]

빈민가의 한 소년이 흑인이자 성 소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적인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무려 14개 후보에 올랐던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에마 스톤/'라라랜드' 주연·여우주연상 수상자 : '라라랜드'를 통해 너무나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믿고 지원해준 셔젤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사상 최연소 감독상 수상자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열연한 밴 에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에플렉에게 돌아갔습니다.

마허셜라 알리와 비올라 데이비스가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는 '백인들의 잔치'라는 오랜 오명을 떨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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