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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제공 결정…내일쯤 계약

<앵커>

롯데가 오늘(27일) 이사회를 열고,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내일쯤 부지 교환 계약을 맺은 뒤 미국 측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상사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의 롯데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받고 롯데 측에는 남양주의 군 용지를 제공하는 교환 계약을 내일쯤 체결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부지 교환에 합의한 뒤 당초 지난달 교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는데 중국 측의 거센 반발 때문에 롯데의 이사회 의결 절차가 늦어졌습니다.

부지 교환 계약이 체결되면 사드 부지 문제는 일단락되고, 한미 군 당국의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됩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SOFA(주한미군 주둔협정) 공여 절차에 따라서 미국에게, 미 측에게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가 진행이 되고 관련된 설계와 시설 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이 후속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사드 배치 시기는 한미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올해 안에 사드 배치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해온 성주군과 김천시의 주민 단체와 원불교 관계자들은 이사회가 열린 서울 롯데상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배치 공사가 진행되면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의 중국 내 사업과 중국인을 상대로 한 면세점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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