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문라이트' 아닌 '라라랜드'?…아카데미 시상식 '최악의 해프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이 번복되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두고 영화 '라라랜드'와 '문라이트'가 경합을 벌이던 상황.

시상자로 오른 배우 워렌 비티에게 봉투가 전달됐습니다. 

워렌 비티는 봉투를 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작품상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관심작이었던 '라라랜드'의 7관왕이 확정되던 순간이었습니다.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 제작자는 무대에 올라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발표했고 시상식은 마무리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곧 영화 같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워렌 비티가 "작품상은 '문라이트'!"라고 다시 외친 겁니다.

현장에 있던 감독과 배우들, 시상식 관계자들이 모두 당황한 가운데 사회자 지미 키멜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진짜 작품상은 '문라이트'"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결국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스 감독은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무사히 마무리했고, 사회자 지미 키멜은 시청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영상 : 유튜브 ABC News)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