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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정책으로 뜻 실현…'사실상 대통령'은 배넌?

트럼프의 남자, 최고 실세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모처럼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정부 국정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배넌은 먼저 언론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배넌/백악관 수석전략가 : 언론이 우리 선거운동을 묘사한 방법을 돌아보면 가장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비전문적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대선 승리 날 다들 통곡을 했습니다.]

언론과의 관계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어젠다에 반대하는 세력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언론 등과) 싸움없이 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타깝지만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전투가 될 것입니다.]

대선당시 트럼프 캠프를 이끈 배넌은 극우 성향 온라인뉴스 브레이트바트를 창립한 인물입니다.

해군 장교 출신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골드만 삭스에서 은행가로 근무한 경력도 있습니다.

기성 공화당원들을 비판해 온 비주류 출신이어서 최근 공화당 전국위 의장 출신인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암투설도 제기됐습니다.

브레이트바트가 프리버스 낙마설을 제기했고 배넌 라인으로 분류된 플린 전 안보보좌관의 낙마가 프리버스 작품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두 사람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는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결단력 있고 꾸준하다는 점을 저는 존경합니다.]

이달 초 시사 주간지 타임은 배넌을 표지에 실으며 위대한 조각가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가 주창한 무슬림 입국 금지, 멕시코 장벽건설 등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하나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는 그에 대해 권력에 너무 가까이 갔다며 견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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