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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영선 영장심사…이재용 등 10여 명 '무더기 기소'

<앵커>

특검은 일단 수사 기간 연장이 안 되는 상황에 대비해서, 이재용 부회장부터 10명 이상을 오늘(27일) 무더기로 재판에 넘깁니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했던 이영선 행정관도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선 행정관의 영장심사는 오늘 낮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권순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이 행정관은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과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업자를 청와대 안으로 들여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5백여 차례 통화했다는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사용한 것을 포함해 70여 대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해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건네는 등 청와대 안에서 사용된 차명 휴대전화를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회수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행정관에겐 또 헌재 탄핵심판에 나와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그동안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이 행정관은 지난 24일 결국 특검에 출석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특검은 이 행정관을 체포해 수사기한을 이틀 앞두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한편 수사기한 연장이 어렵다고 보고 이르면 오늘 피의자 10여 명을 무더기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실장 등 삼성 수뇌부가 포함됐고 최순실 씨는 현재 기소된 직권남용 외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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