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이 최종변론일을 앞두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박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변론까지 24시간도 채 남지 않으면서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헌재는 내일(27일)을 변론 종결일로 못박고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26일까지 알려달라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구했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부터 들어온 답변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헌재에서 말한 '26일까지'는 표면적으로는 오늘 자정까지지만, 현직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오늘 오후에는 입장을 헌재에 밝혀야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만약 출석 의사를 내일 오전에 밝힌다면 매우 촉박하기는 해도, 헌재가 기본적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상태를 유지하는 헌법 기관인 만큼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에게 헌재 출석을 권유해 온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