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대통령 측 여전히 '버티기'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최종 변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헌재를 둘러싼 시위대의 탄핵 찬반 구호도, 대통령 측의 재판부에 대한 시비도 목소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었던 어제 헌법재판소 주변은 온종일 주말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경찰은 버스와 함께 병력을 대거 투입해 헌재 청사를 촘촘하게 둘러싸며 경비 강화에 주력해야 했습니다.

주말인데다 주변이 소란스럽기까지 했지만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 등 헌재 재판관들은 어제도 출근해 밤 늦은 시간까지 막바지 검토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은 헌재 재판부가 불공정한 졸속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변론을 더 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하는 한편 새로운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대통령이 지금의 8인 재판관 체제가 아니라 9인 재판부의 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헌재법상 7인 이상이면 심리를 진행할 순 있지만 결론을 도출하는 평의와 선고까지 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9인 재판관 체제가 완성되지 않은 채 선고를 강행하면 재심 사유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일 최종 변론 일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맥락에서 대통령 측은 종합 준비서면을 아직도 헌재에 내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