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평우 "탄핵은 거짓"…시청 앞은 "대통령 지키자"

<앵커>

이와 반대로 시청광장과 서울역에서는 대통령을 지키자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친박 정치인들에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까지 나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광장이 태극기로 뒤덮였습니다.

[탄핵 각하! 탄핵 각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일찌감치 광장을 찾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윤상현 의원도 서울역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도 집회에 직접 나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데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평우/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국회의 탄핵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뇌물죄가 안된다는 것은 여기 앉아계신 법을 모르는 국민 여러분 모두가 알아요.]

오는 27일엔 헌법재판소의 최종변론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때문인지 구호와 주장의 강도가 지난 집회 때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태기/대구 북구 : 판사님들의 말이나 이런 부분을 한 번씩 들어볼 때 이미 자기들끼리는 다 결정을 내려놓고 마치 몰아가는 듯한 그런 분위긴 거 같아요.]

헌법재판관을 비난하는 원색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 악마의 재판관 3인이 있습니다. 만약 잘못될 경우에는 아스팔트에 피를 흘리는 정도를 훨씬 넘어설 것입니다.]

집회 도중엔 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은 삼일절에는 500만 태극기가 서울을 가득 메울 것이라며 또 한 번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이종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