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영선, 조사 도중 체포…박 대통령 미용사도 소환

<앵커>

특검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특검에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조사 도중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특검은 오늘(25일)도 이 행정관을 불러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특검에 나온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행정관은 조사 도중 체포돼 조사를 마친 뒤에는 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의료와 관련된 불법 시술자들이 청와대에 출입할 수 있게 도와준 경위와 박 대통령 등이 사용한 걸로 보이는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는데 관여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사용된 차명 휴대전화가 이 행정관의 지인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개설됐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행정관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이 행정관을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화장을 10여 년 동안 맡아온 미용사 정 모 씨도 최근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얼굴에 필러나 리프트 등 비선 시술을 받은 흔적을 본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였습니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 손질을 담당한 언니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 들어갔는데, 특검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수사 만료일인 오는 28일까지 최대한 수사를 벌인 뒤 다음 달 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