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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도중 체포된 이영선…미용사도 비공개 소환

<앵커>

수사기간 만료를 나흘 남긴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단골 미용사도 최근 소환해서 조사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의 소환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했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나서자 그제야 제 발로 걸어나온 겁니다.

[이영선/청와대 행정관 : (왜 특검에 출석 요구에 불응하셨나요?) …….]

특검은 이 행정관에게 김영재 원장 등 불법 시술자들이 청와대에 출입할 수 있게 도와준 경위와 함께 박 대통령 등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는데 관여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하자, 조사 도중 이 행정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이영선 행정관에 대해서는 수사 시간 확보를 위해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

특검은 이 행정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의 화장을 10여 년 동안 맡아온 미용사 정 모 씨도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얼굴에 필러나 리프트 등 비선 시술을 받은 흔적을 본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정 씨는 머리 손질을 담당한 언니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 들어갔는데, 특검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수사 만료일인 오는 28일까지 최대한 수사를 벌인 뒤 다음 달 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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