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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김정남 VX 독살론'에도 "대화로 풀어야" 반복

중국 '北, 김정남 VX 독살론'에도 "대화로 풀어야" 반복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배후설을 강하게 흘리면서 김정남 암살에 신경성 독가스 'VX'가 쓰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이 'VX' 가스로 독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에 대해 "유관 보도를 들었고 사건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말했듯이 이는 북한 공민이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죽은 사건이며 말레이시아가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리는 유관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유관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라고 VX 독가스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암살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 'VX'와 관련해 "이 가스는 화학무기로, 현재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중국에 김정남의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가 중국 정부에 김정남의 신원 확인에 필요한 친족을 찾는 데 지원을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대신 딸 솔희가 오는 26일 말레이시아에 들어와 DNA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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