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커다란 얼음덩어리 대륙이 빠른 속도로 갈라지고 있어서 과학자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남극탐사단은 최근 수백 미터 두께의 빙하 대륙인 '라르센 C'가 갈라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남극에서 네 번째로 큰 '라르센 C' 면적은 5천 ㎢로, 서울의 8배나 됩니다.
과학자들은 몇 달 뒤면 라르센 C가 완전히 분리돼 바다 위를 떠다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라르센 C와 같은 빙하 덩어리는 300~900m 두께의 얼음으로, 일 년 내내 크기가 일정합니다.
남극 북쪽에 있던 라르센 A와 B는 각각 1995년과 2002년에 붕괴해 바다로 흘러간 뒤 해수면을 크게 올렸습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탓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라르센 C의 붕괴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지구 기후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British Antarctic 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