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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하야설' 일축…"하야는 0.00%" "기차 떠났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전 하야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기 전에 박 대통령 스스로 퇴임을 선언해 탄핵 각하 결정을 끌어내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오늘 네 번째 '태극기 토론회' 개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야설에 대해 "절대 그런 분위기는 없고, 청와대 내에서 0.00%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도 정론관에서 기자들에게 "하야는 절대 절대 아니다, 들어본 적도 없다"며 "기차는 다 떠났는데 너무 비겁한 짓이고, 박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헌재 결정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도 어제 전혀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친박계는 그러면서 탄핵심판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 의원은 '태극기 집회와 대한민국의 진로'를 주제로 한 오늘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이 잘못은 있어도 법리적으로 헌법과 법을 위반해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친박계의 움직임은 막바지에 이른 헌재의 '탄핵 시계'를 조금이나마 늦추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자극해 세력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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