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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진료 의혹' 이영선 행정관 소환…'묵묵부답'

<앵커>

특검이 1차 수사 만료 나흘을 앞두고 비선진료 수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 출석했습니까?

<기자>

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방금 전 10시, 이곳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거의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 행정관이 소환 통보에 여러 차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소재파악에 나섰는데요, 이 행정관이 이에 압박을 느껴서 자진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정관은 2013년 5월쯤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주머니나 기 치료 아주머니가 들어간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비선진료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최순실 씨의 휴대전화를 옷으로 닦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최 씨를 차에 태워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도 불출석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또 특검이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면서요?

<기자>

네,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수사결과를 발표를 준비 중인데요, 특검 관계자는 3월 3일이나 6일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수사 만료일이 오는 28일입니다.

관례상 특검수사 발표는 만료일이나 그 전날 해왔습니다만, 아직 수사할 부분이 많이 남은 만큼 마지막 날까지 수사와 기소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대면조사 또한 수사 종료시한까지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28일까지는 기다려봐야하는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아울러 특검법 상 수사종료 뒤 수사 결과 등을 열흘 안에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요, 이 보고서를 쓰는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활동 종료 이후에도 수사 인력이 당분간 대치동 사무실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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