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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졸업식 1∼3등 모두 여생도…개교 이래 처음

육사 졸업식 1∼3등 모두 여생도…개교 이래 처음
▲ 육사 1등으로 졸업하는 이은애 생도

육군사관학교 사상 처음으로 졸업 성적 1,2,3등을 여생도가 휩쓸었습니다.

육군은 오늘(24일) 제73기 육사 졸업식에서 이은애 생도가 졸업생 248명 중 최고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2등인 국무총리상은 김미소 생도, 3등인 국방부장관상은 이효진 생도가 수상합니다.

육사에 여성이 입학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여생도가 1등을 차지한 경우는 그간 두 차례(2012년·2013년) 있었지만, 1,2,3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1등상은 받는 이은애 생도는 "부족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5km 이상 뛰었고 여자축구 리그전에도 꾸준히 참여했다"면서 "지식을 머리에 담고 조국을 가슴에 새기며,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졸업 성적은 성적(50%)과 군사적 역량(25%), 신체적 역량(15%), 내무 생활·리더십(10%) 등을 평가해 결정됩니다.

육사는 재작년부터 성적의 비중을 73.5%에서 50%로 낮춰 지(知)·인(仁)·용(勇)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업 성적과 훈육·체육·동기생 평가 등 종합 평가를 통해 가장 모범적인 생도 생활을 실천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은 조성래 생도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졸업생 중 여생도는 24명으로, 전체의 10% 정도입니다.

육사는 1946년 5월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가 태릉에서 개교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 2만 번째 졸업생이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생도들은 다음 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합니다.

(사진=육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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