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영선 피의자 소환…'7시간' 규명 사실상 불가

<앵커>

막바지 수사에 들어간 특검이, 오늘(24일)은 대통령을 아주 가까운곳에서 보좌한 이영선 행정관을 소환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행적은 끝내 밝혀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비선 진료 의혹 수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이 행정관은 비선 진료진이 청와대에 드나드는 것을 방조하고,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 불출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그동안 특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행정관은 불응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비선 진료 부분에 대해서 마지막 마무리 수사에 꼭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몇 차례 소환통보하였고, 출석하지 않아서…]

이에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압박했고 이 행정관은 결국 스스로 나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진상을 사실상 밝힐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수사 범위는 아니지만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특검은 그동안 비선 진료 수사를 통해 그 실체를 규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김영재 원장이 참사 당일 시술을 계속 부인하는 데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실패하면서 수사를 더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