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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덮친 '175톤 대형 변압기'…안전모도 무용지물

<앵커>

부산의 한 공장에서 175톤짜리 대형 변압기가 공중에서 추락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변압기를 들어 올리고 밑에 깔린 직원들을 응급처치합니다.

오늘(23일) 낮 12시쯤, 부산의 한 변압기 제조공장에서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175톤 무게의 변압기가 2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변압기 아래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직원 4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36살 남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다른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무거운 변압기 탓에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변압기와 연결된 크레인 로프가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인철/부산 강서경찰서 형사 3팀장 : 로프에 대한 하중이라든지 작업자 과실이나 안전관리위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국과수와 협의해 현장검증 등으로 수사 진행할 계획입니다.]

어제는 부산의 한 공장에서 1톤짜리 선박용 통신장비가 쓰러졌습니다.

직원 2명을 덮쳤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작업장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아름 KNN, 화면제공 : 부산 강서소방서·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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