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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우려에 '초긴장'…헌재 재판관 24시 경호 시작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해 가면서 헌법재판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재판관들에 대한 테러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헌재는 재판관 8명 전원에 대해 24시간 근접경호 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재판관 경호는 언제부터 시작된 겁니까?

<기자>

어제(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최종변론 날짜가 확정되면서 탄핵심판 선고 시점도 가시화됐는데, 심판정 분위기가 갈수록 가열되니까 헌재는 어제 오전 경찰에 재판관들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8인 체제'에서 단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빠지면 탄핵 심판 절차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8명의 재판관 모두에게 2~3명의 경찰 경호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출퇴근을 포함해 변론이 열리는 심판정 안에서도 24시간 근접경호가 이뤄집니다.

재판관에 대한 개별경호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앵커>

그러면 재판관 경호는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선고 결과가 나온 이후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선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재판관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재판관 근접경호는 헌재가 중단을 요구할 때까지, 선고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헌재 청사를 노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청사 보안을 위한 경찰 병력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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