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빨라진 사춘기에 '성장 멈춘 고교생'…평균 키 줄었다

<앵커>

아이들 키가 초등학생 때는 큰 편이었는데 중·고등학생 때 안 자라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고3 평균 키가 줄었습니다. 사춘기가 빨라진 게 중요한 원인인데, 어떻게 하면 키가 오래 많이 자라도록 할 수 있을까요?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평균 키를 조사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의 키는 10년 전보다 커졌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남녀 모두 줄었습니다.

이렇게 일찍 자라고 빨리 성장을 멈추는 이유는 사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보시는 건 여성과 남성이 1년에 몇cm씩 자라는지 보여주는 곡선인데요, 다른 시기보다 키가 빨리 자라는 구간이 바로 사춘기입니다.

사춘기를 빨리 겪으면 막상 어른이 됐을 때 오히려 키가 작을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인데요, 손목 엑스레이를 보면 사춘기 전에는 뼈 사이사이에 성장판이 검게 보이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춘기 때 분비되는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닫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춘기는 상당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10배 이상 늘어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비만이거나,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성적 자극을 주는 영상이나 사진을 많이 봐도 사춘기가 빨라집니다.

키 크려면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