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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구속되자…김영재 "대통령 미용시술 했다" 시인

<앵커>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원장이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용성형 시술을 했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이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에 위증 혐의로 고발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재 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까지 했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에 대해서 미용시술을 청와대 내에 들어가서 아니면 대통령이 증인의 병원에 방문해서 시술한 적 있습니까?]

[김영재/김영재의원 원장 : 없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 맹세할 수 있는 겁니까?]

[김영재/김영재의원 원장 : 네.]

하지만, 특검 수사에서 아내 박채윤 씨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자 대통령 미용성형 시술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 자문의사였던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역시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하고도 국회에선 위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최근 국회에 이들에 대해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검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선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한 결과 핵심적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사실들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특검 만료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세월호 7시간'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도 불명확해 특검이 의혹을 밝힐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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