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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간판' 이승훈, 金 2개 추가…선수단 첫 3관왕

<앵커>

일본 삿뽀로 동계 아시안 게임 닷새째, 오늘(22일) 우리 대표팀에겐 금메달의 날이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 2개를 추가해서 우리 선수단 첫 3관왕이 됐습니다. 또 중국 선수의 '나쁜 손' 때문에 메달을 놓쳤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는 오늘 보란 듯이 금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훈은 25바퀴를 도는 1만 미터에서 호주의 카포니와 한 조로 나서 독주를 펼쳤습니다.

레이스 초반 400m 한 바퀴를 평균 32초대로 뛰다가 중반 이후 31초대로 속도를 높였고, 5바퀴를 남기고는 카포니를 한 바퀴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승훈은 13분 18초 56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일본의 츠치야 료스케에 5.18초 앞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맨 앞에서 후배인 주형준 김민석을 이끌면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틀 전 5,000m 우승에 이어 하루에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한 이승훈은 우리나라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 3관왕이 됐습니다.

지난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맨 이승훈은 부상에도 눈부신 투혼으로 금빛 역주를 펼쳐 감동을 안겼습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보름이 금메달을 따내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 열린 네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심석희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습니다.

이틀 전,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도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가 정상에 올랐고 신다운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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