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기불황에 줄어든 지출…덜 사 입고 덜 꾸민다

<앵커>

지난해 화장품과 의류에 대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부문의 지출을 우선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액이 늘었지만, 화장품 업종은 3조 4천억 원으로 3% 줄었습니다.

화장품 업종에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의류와 직물업체 사용액도 8조 4천억 원으로 2.3% 줄었고, 귀금속도 5천억 원으로 3.2% 감소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수입이 정체를 보이자 화장품이나 의류 구입을 줄이거나 싼 제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편의점에서 카드이용액은 5조 4천억 원으로 무려 33.1%나 늘었습니다.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기 침체에도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항공사에 대한 카드 이용액은 3조 9천억 원으로 16.5%, 면세점에서의 사용액은 1조 7천억 원으로 11%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카드 사용액은 675조 8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10%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503조 5천억 원으로 7.7% 증가했습니다.

경기 침체에도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세금 등 공과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