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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3번째 특검 출석…'뇌물죄' 집중 추궁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22일)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구속 후 3번째 출석인데, 기소되기 전에 혐의를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7일 구속된 뒤, 거의 매일 특검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로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했고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최대 20일 동안 구속 수사할 수 있지만, 구속기한을 다 못 채우고 특검 수사를 끝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수사 기한 전까지 이 부회장을 계속 불러 뇌물죄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기소까지 마칠 방침입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묵인, 방조하고 공직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맡은 오민석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법률적 평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특검의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우 전 수석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시간이 모자랍니다.

특검은 그럴 경우 우 전 수석을 일단 불구속 기소하고 법정에서 혐의를 입증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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