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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싼 수입품까지…국산 과일 '수난시대'

<앵커>

경제부 심영구 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사과도 가지고 나오셨는데, 실제로 사과나 배 같은 국산 과일 소비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까?

<기자>

국산 과일을 1년에 얼마나 먹는지 따져봤는데요, 한 사람당 63.6kg, 전년보다 3kg이나 줄었습니다.

그만큼 덜 먹는다는 건데 또 그만큼 덜 팔린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앵커>

국산 과일들이 줄어들었다는 거니까 수입 과일들이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그걸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진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기자>

마트 가 보시면 바나나나 오렌지 같은 수입 과일들이 상당히 저렴한데요, 한 대형마트 매출을 살펴보니까 사과나 배는 전년 대비해서 20% 가까이 줄었고요, 이렇게 국산 과일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바나나 같은 수입 과일은 10% 이상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불황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수입 과일에 손이 더 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과일이란 게 사실 식구들 여럿인 집에서는 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1인 가구도 많고요.

<기자>

저 어렸을 때만 해도 그렇고, 앵커도 그러실 거고, 네 식구가 둘러앉아서 과일 깎아 먹는 일이 많았는데, 혼자나 둘이 살면 이렇게 사과를 깎아 먹는 것도 여러모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과일을 선호하기도 하고 또 이렇게 잘게 자른 과일들을 모아 놓은 상품도 인기입니다.

(컵과일 같은 거죠?) 그렇죠.

왜 인기가 있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희원/서울 구로구 : 간편하게 한 컵에 담겨 있어서 따로 집에서 먹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사 먹는 편이에요.]

<앵커>

또 직전 리포트에서 나온 선물용 과일이 안 팔렸다는 건 부정청탁 금지법 영향으로 봐야겠죠?

<기자>

대형마트의 설 선물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 특히 과일 같은 경우는 전년보다 20%나 줄어서 타격이 컸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과수농가들 시름이 깊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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