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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입국설' 김한솔 어디로…"유족 기다리고 있다"

<앵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시신을 인수하려고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설이 어제(20일)부터 나돌았는데 현재로써는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지 당국은 유족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한솔 입국설을 사실상 부인한 겁니다.

역시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입국장에 15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렸습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탔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가 기자들 사이에 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김한솔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도중에 김한솔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오인해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그라지는 듯했던 김한솔 입국설은 오늘 새벽 1시 반 무장경찰들이 병원에 출동해 경계를 펼치면서 다시 불붙었습니다.

일부 언론은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시신을 확인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은 오늘 회견에서 김정남의 친족이라고 나선 사람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누르 히샴 압둘라/말레이시아 보건부 총괄국장 : (김한솔이 왔습니까?) 글쎄요. 우리는 아직도 가까운 친족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한솔 입국설을 사실상 부인한 셈인데요, 김한솔이 입국하려면 그동안 보호해온 중국 정부의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이 사건을 주목하겠다고 해온 중국 외교부는 오늘은 이 사건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진전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이 중재자로 나설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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