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남, 과거 '김정은한테 위협받는 것 같다' 김정일에 편지"

"김정남, 과거 '김정은한테 위협받는 것 같다' 김정일에 편지"
김정남이 과거에 이복동생 김정은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편지를 아버지 김정일에게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대북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이 2010년 6월 29일 김정일 측에 팩스로 발송한 편지를 확보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이 편지에서 "얼마 전 저와 제 가족과 연관있는 사람이면 모조리 살생부에 올려 국가안전보위부 것들이 잡아갔다"며, "보위부 것들의 후계자에 대한 과잉충성 때문인지 후계자의 지시인지 모르나 인터넷상에도 이러한 내용이 나오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김정남은 이어 "후계자는 큰 그림을 그리듯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김정일의 위대한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김정남은 자신은 김정일의 아들로 태어났을 뿐 "혁명 위업을 계승할 후계자 반열에 서본 적이 없다"면서 "자질 부족과 자유분방하고 방종스런 생활습관으로 심려 끼쳐드리고 엄청난 사고도 많이 저질렀다"며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점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김정남은 이 편지를 마카오에서 평양으로 팩스를 이용해 보냈지만 김정일이 당시 편지를 실제로 읽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