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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까지 같은 기록…김마그너스, 간발의 차로 '금'

<앵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올림픽 기대주인 혼혈선수 김마그너스가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4km 코스를 한 바퀴 도는 스프린트 결승에서 김마그너스는 중국 선수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결승선을 거의 동시에 통과했는데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을 낸 끝에 간발의 차로 환호했습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로 2년 전 한국 국적을 선택한 김마그너스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쓴 뒤 어머니와 전화로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엄마, 나 금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재미있었어요.]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한 김마그너스는 이번 대회 4종목에 더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스노보드 이상호는 회전 종목에서도 우승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은 남녀 1천500m를 석권했습니다.

남자는 박세영이 우승했고 여자는 최민정이 1위, 심석희가 2위에 오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해서 이기는 걸 먼저 생각했기 때문에 나란히 1, 2등 해서 더 기분이 좋아요.]

부상을 딛고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은 5천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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