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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서 '광란의 질주'…공포에 떤 30분

<앵커>

부산에서는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로 난동이 벌어지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공포탄에 테이저건까지 동원하며 가까스로 막았는데 차량 넉 대가 부서지고 경찰도 다쳤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순찰차와 대치하다, 다가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납니다.

승용차는 차를 세워보려 달려든 경찰을 매달고 그대로 질주합니다.

아파트 단지 출구 쪽으로 달리다,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잠시 멈춰선 차량.

쫓아 온 경찰이 차량 뒤를 막아서자 이번에는 그대로 후진을 합니다.

경찰은 순식간에 화단까지 밀려나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나서야 순찰차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경찰은 공포탄까지 쐈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아파트 단지 안을 30분 동안 휘젓고 다녔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20일) 오후 2시 반쯤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홍미연/아파트 주민 : 보니까 차가 왔다 갔다 여기로 뱅뱅 돌아다니더라고요, 저기 (인도) 위에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승용차를 막는 과정에서 차량 4대가 파손됐고, 경찰 1명이 다쳤습니다.

[진호근/부상당한 경찰 : 제가 차를 놓쳐서 뒤로 넘어졌으면 차가 저를 타고 넘어갔을 거라는 생각에…가족 생각이 많이 났어요.]

경찰은 운전자 49살 김 모 씨에 대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김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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