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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연장 안갯속…대통령 대면조사 '무산' 기류

<앵커>

특검 수사는 이제 의혹의 정점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왜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박 대통령 변호인 측에 대면조사의 형식과 시기를 일임할 테니 지난 주말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고, 변호인 측도 이 제안을 수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받을 의지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 때문인지 그동안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혀온 특검이 오늘(20일) 브리핑에선 '반드시'라는 말을 빼고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만 말하기도 했습니다.

핵심 혐의인 뇌물죄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만큼 더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 대면조사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 기간이 이제 8일밖에 안 남아서 대면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수사 기간 연장문제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 브리핑에서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빨리 결정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그래야 남은 수사 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 황교안 권한대행 측은 특검의 요청서를 받고 검토해보겠다, 이렇게만 얘기했을 뿐 그 후론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를 못 한 상태에서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고 끝나면, 대통령에 대해선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로 넘기게 됩니다.

(현장진행 : 남상호,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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