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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 횡령'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9일 만에 보석석방 논란

'교비 횡령'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9일 만에 보석석방 논란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법정구속된 지 9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부는 17일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심 총장에 대해 학교 권한 행사를 막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여 차례 학교 공금 수억 원을 자신의 법률 비용 등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이달 8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천만 원을 내게 하고 심 총장의 거주지를 현재 사는 곳으로 한정하는 한편, 법원의 허가 없이 외국으로 출국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심 총장이 학교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성신 학원의 사전승낙 또는 출석요구 없이 학교법인과 그 소속 기관을 방문해서는 안 되고, 구금됐을 때 할 수 있는 직무권한을 초과해서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법원은 심 총장이 피해액 7억 2천만 원을 전액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신여대 교수회와 총동창회 등은 이사회에 심 총장의 직위 해제와 이사진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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