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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등 돌린 부동산 동업자 "멕시코 장벽 건설은 비도덕적"

트럼프에 등 돌린 부동산 동업자 "멕시코 장벽 건설은 비도덕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동산 사업 동업자가 그의 이민 및 멕시코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그룹 경영자 호르헤 페레스가 반 트럼프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입니다.

페레스는 지난해 12월 중순 당시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샌디에이고 부근 국경울타리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미국과 멕시코 간 3천200km에 달하는 높이 9m의 장벽을 건설하는 데 관심이 있으면 내게 전화하라"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페레스는 그러나 트럼프에 "장벽은 비도덕적이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신했습니다.

페레스는 또 자신이 멕시코에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만약 장벽 건설에 참여하게 되면 자신은 멕시코에서 '끝장'나게 될 것임을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레스는 마이애미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등 플로리다에서 유명한 거물 부동산 개발업자로 현재 멕시코를 방문 중입니다.

페레스와 트럼프는 10년 이상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지기로 페레스의 RG 그룹은 할리우드에 트럼프 브랜드의 콘도를 건설했고 트럼프의 여러 국내외 부동산 거래에 관여해 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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