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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난기류' 제주공항 운항 재개, 일부 차질…청사 혼잡

강풍과 난기류에 따라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던 제주국제공항에 오늘(20일) 오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6시 반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하는 등 오전 중 출·도착 기준 2편이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항공편 이륙이 잇따라 늦춰지면서 현재까지 20여 편이 지연 운항 됐습니다.

제주공항 대합실은 오늘 예약 승객에다 어제 결항사태로 탑승하지 못한 승객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크게 혼잡을 빚었습니다.

어제는 난기류와 강풍특보로 항공편 57편이 결항했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노선 전 노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말 제주에 왔던 관광객 등 4천600여 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였습니다.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체류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늘 20여 편의 임시편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입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 늦게까지 강풍과 연결편 운항 지체로 인해 항공기 지연 운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어제 낮부터 오늘 밤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 중이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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