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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최소 5명"…"모두 北 국적" 강조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망친 이 4명에 이미 체포된 1명까지, 북한 사람 총 5명을 용의자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북한 국적 3명을 추가로 쫓고 있어서 총 8명까지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제(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붙잡힌 리정철 외에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이 추가로 공개된 겁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북한 국적의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 배후가 북한이냐는 질문에 말레이시아 경찰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용의자들이 북한 국적이라는 것만 강조했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용의자 4명 모두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외상이 아닌, 독극물에 중독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분석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독극물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정철은 경찰 조사에서 김정남 암살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정철은 또 먼저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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