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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후 출국한 4명…"인터폴에 국제 공조 요청"

<앵커>

들으신 대로 북한국적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갔습니다. 현지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해서 4명을 쫓고 있지만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면 신병 확보는 어려워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알려진 대로 지난 13일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이 김정남에게 접근해 얼굴에 독극물을 뿌렸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밝혔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여성 2명이 얼굴에 액체를 분사했고,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여성 2명 뒤엔 암살 현장을 지켜보는 또 다른 남성들이 있었습니다.

남성들 가운데 4명은 김정남이 쓰러지는 것을 확인한 뒤 다른 나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달아났습니다.

범행 직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달아난 4명은 33살 리지현과 34살 홍송학, 55살 오종길과 57살 리재남 등 북한 국적의 30대와 50대 남성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4명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로 갔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신병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 인접 국가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자가 김정남이라는 점을 공식 확인해달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진 여권상 이름인 김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사실만 놓고 볼 때 이 남성은 김철이라는 점만 확인 드릴 수 있습니다.]

김정남이라는 점을 최종 확인하긴 위해선 가족의 직접 확인과 DNA 대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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