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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변론 3월 2∼3일로 늦춰야" 총력 대응 나선 대통령

<앵커>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 금요일인 24일,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하겠다고 이미 밝혔는데,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최종변론을 3월 초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헌재에 나와서 최후 진술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아도 되는지도 물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변론기일에서 헌재가 최종변론 날짜를 오는 24일로 제시하자 바로 반발했습니다.

[이중환/변호사 (대통령 측 대리인), 지난 16일 : 충분한 심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헌재가 시간에 쫓겨서 성급하게 변론 종결일을 잡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3월 2일이나 3일에 최종변론을 하자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추가로 증인을 신문하거나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검증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취소했던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 씨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심판정에서 직접 들어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14개는 꼭 들어봐야 한다"며 다시 검증을 신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헌재에 나와 최후 '진술'만 하고, 국회나 재판부 측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 헌재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미 헌재는 그제(17일) 대통령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국회나 재판부 질문을 모두 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추가 증인과 증거 신청, 대통령 직접 출석 등 모든 카드를 내놓으며 막판 총력 대응에 나선 데 대해, 헌재가 어떻게 대응할지 내일 변론에서 결정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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