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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머리 위에 매달린 칼" 윤병세, 국제사회 각성 촉구

<앵커>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뮌헨 안보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 세션'이 열렸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핵 문제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뮌헨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머리 위에 위태롭게 매달린 칼.

윤병세 장관은 북한 핵 문제의 시급성을 이렇게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북한은 핵 무장 최종 단계에 근접하고 있으며, 북한이 임계점에 다다르기까지 한두 해밖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윤장관은 특히 북한이 지난 한 해에만 26차례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는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는 건 '죽은 말을 다시 사는 것'과 같다며 대화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중 외교 수장들이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40분 넘게 머리를 맞댔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윤 장관은 중국에 대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를 철회해 줄 것으로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 정부는 보복성 조치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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