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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역사 새로 쓴 손연재 은퇴…"후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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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쓴 17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며, 행복했고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리우올림픽 이후 미국에 머물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행복했고, 후회는 없다"는 소감도 전했습니다.

6살 때인 지난 2000년 시작된 손연재의 선수인생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2012년 한국 선수 사상 첫 월드컵 메달, 2014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었고, 리우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손연재/2016년 리우올림픽 직후 : (개인적으로) 100점을 다 주고 싶어요. 정말 노력도 많이 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어렵게 잘 극복했기 때문에….]

시련도 많았습니다.

선수 생활 내내 고질적인 발목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러시아에서 혼자 생활하고 훈련하며 외로움과 싸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와중에는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리듬 체조 선수로 적지 않은 23살의 나이 때문에 최근 거취를 고민했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손연재는 다음 달 은퇴식을 가진 뒤 당분간 학업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메달 없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편집 : 남 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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