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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정철 체포에 민감 반응…'입단속·사상교육'

<앵커>

김정남 살해 사건의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 국적의 46살 리정철이 체포되자,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체포된 리정철을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대사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어제도 북한 교민들을 대사관으로 불러들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정남 사건에 대한 입단속을 하고 사상교육도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그제 밤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살던 리정철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리정철이 다른 용의자들과 접촉하길 기다렸지만 움직임이 없자 리정철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리정철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40대 아내와 17살 아들, 10살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웃 : (리정철 가족은 여기서) 1년 정도 살았어요. 두 번 봤는데, 서로 인사하지는 않았고요.]

리정철에 대한 조사결과가 이번 사건 해결의 중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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