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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최대 수출품' 석탄 수입 전면 중단…파장은?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서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탄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북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특파원이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상무부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을 위해 내일(19일)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번 금지 조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채택된 유엔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중국이 충실히 이행하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다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데다,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도 북한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중국이 더 이상 제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으로 거의 전량을 중국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가 길어질 경우 북한 경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 같은 더 강력한 조치는 중국이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경우 중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대화를 지속해야만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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