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30대 주부가 어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37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어제 낮 2시쯤 울산시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인 11살 큰아들과 유치원생인 7살 작은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도 목을 매 숨지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일터에서 집에 돌아온 남편이 숨진 두 자녀를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대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이 있어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자녀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A씨는 자녀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