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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뒤 첫 소환…진술 태도 변화 여부 주목

<앵커>

오늘(18일) 오후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후 처음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 수사는 이제 탄력을 받고 박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늘 낮 2시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 조사실로 오게 됩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 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구속 수사를 받게 된 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기존의 태도를 바꿔 박 대통령 측과의 연관성을 털어놓을지 주목됩니다.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을 건넨 혐의가 소명됐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뇌물을 받은 혐의 역시 상당 부분 근거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따라서 뇌물 수수 혐의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 압박의 강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특히 대통령 측이 거부한 채 일정 조율조차 재개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 대면조사를 더 강력히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가 삼성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정황까지 드러난 만큼, 이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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