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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트럼프, 언론 비난으로 시간 낭비"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17.02.17 18:45 조회 재생수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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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연일 언론과 각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언론 비난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턴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통화 중 양국 간 난민 교환 협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턴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신문에 대해 불평하는 정치인은 바다를 향해 불평하는 선원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초점을 맞추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처칠 말의 의미는 복잡할 게 없다며 "우리는 언론과 함께 지내야 하며, 우리의 뜻이 더 알려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로서는 언론이 관심을 보여주는 데 대해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턴불 총리의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 언론의 비판을 '가짜 뉴스'로 평가절하하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와의 유착 스캔들과 정보기관 정보 유출, 인사 난맥상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자 이들이 고의로 만들어낸 '가짜 뉴스'라며 강한 어조로 언론 탓을 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그러나 트럼프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며,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그것은 솔직 담백했으며 가치가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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