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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수당 수혜자, 10명 중 2명 취·창업 성공"

지난해 서울시가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청년수당 사업 수혜 청년들이 지원금의 70%를 실제로 취업과 관련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우 서강대 교수와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들은 지원금의 39.9%를 취업이나 창업에 필요한 직접 비용에 썼습니다.

13.3%는 간접 비용에 사용됐고, 16.7%는 구직 관련 활동에 쓰였습니다.

생활비로 쓰인 금액은 22.3%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지원금 사용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음에도 정책의 의도와 부합하도록 쓰였다는 것은 앞으로도 지출 범위를 불필요하게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청년수당을 받은 이들의 18.2%는 이후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6.1%가 취업했고, 2.1%는 창업했습니다.

여전히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은 81.8%로 나타났습니다.

수당을 받은 청년들은 비 금전적 지원으로 일자리와 어학시험 지원 등을 선호했습니다.

'가장 지원이 필요한 비금전적 활동지원 사업'을 묻는 말에 가장 많은 47.4%가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 제공이나 단기 창업 지원'을 꼽았습니다.

'모의시험, 시험 비용 할인, 특강 개설 등 어학시험 지원'도 45.8%나 됐습니다.

청년수당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2천831명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한 사업입니다.

그러나 첫 달 지원이 이뤄지자마자 보건복지부가 직권취소 처분을 내렸고,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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