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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 정우 실제 모델, 박준영 변호사 "진범 풀어준 검사들 책임져야"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7.02.17 16:12 수정 2017.02.17 18:34 조회 재생수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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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재심’.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청년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SBS 노조 조합원들을 위해 진행된 특별 시사회에서 비디오머그가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전문 변호사입니다. 2007년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과 1999년 삼례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영화 재심의 소재가 된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까지 모두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아낸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특별 시사회 무대인사를 통해 “재심이 증거수집 과정부터 힘든 작업이 이어지지만, 특히 당사자의 고통을 계속 지켜보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재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하거나 대학병원에서 위세척을 한 경우도 있다며 고통을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가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영화 ‘재심’의 실제 사건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경우 사건 목격자였던 최 모 군을 살인범으로 만든 사람도 문제가 있지만, 3년 후에 진범이 잡혔을 때 풀어줬던 검사가 더 문제가 있다며, 이 사건은 대한민국 누가 봐도 진범이 따로 있는 걸 아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진범을 풀어줬던 검사 두 사람은 솔직히 옷 벗어야 된다”며 15살 최 군을 억울한 살인범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풀어주고 억울하게 10년의 옥살이를 마치게 만든 아주 잔인한 검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목소리를 높여 두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