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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뇌물죄 수사 탄력…박 대통령 '정조준'

<앵커>

반대로 특검의 뇌물죄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줬다는 걸 법원이 어느정도 받아들인 셈이어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 초점이 맞춰지게 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 기자>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외재산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혐의는 1차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포함된 433억 원 뇌물공여고 어제(16일) 영장심사에서도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법원이 장고 끝에 범죄에 대한 소명이 됐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특검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검이 뇌물죄 구성 요건인 부정한 청탁과 대가성을 밝혀냈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 외 롯데, SK 등 미르,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다른 대기업들의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미 검찰 단계에서 수사가 상당히 이뤄진 만큼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의 초점은 이번 수사의 정점이자 뇌물죄의 최종 종착지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1차 수사 기간으로 남은 열흘 동안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성사시키는데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와대 측과 대면조사 시기 등에 대해 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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