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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장심사 앞둔 이재용 '靑에 청탁했나' 질문에 묵묵부답

두 번째 영장심사 앞둔 이재용 '靑에 청탁했나' 질문에 묵묵부답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16일)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오전 9시 25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인데 심경이 어떤가', '끝까지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가', '계열사 순환출자 문제 관련 청탁한 사실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피의자는 먼저 특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게 돼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첫 영장심사 때도 특검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영장심사를 마친 이 부회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결과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지난번과 같이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지만, 발부되면 바로 구금 상태에 들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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