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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운명의 날'…특검-삼성 치열한 공방 예상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재청구된 구속영장의 실질심사가 오늘(16일) 오전에 열립니다.. 영장의 발부 여부에 따라 특검과 삼성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측은 오늘 심사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이 부회장과 함께 법원 심사를 받습니다.

이 부회장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특검에 나왔다 법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검은 3주간의 보강조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며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폭로 이후 명마 블라디미르를 사준 정황이나 공정위가 삼성에 특혜를 주도록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 등, 새로 찾아낸 증거가 충분하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특검의 보강 수사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검이 확보한 블라디미르 등 지원 합의서는 최순실 씨의 요구를 받아 적은 것에 불과하고, 공정위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에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겁니다.

대가 관계 입증 등과 관련해 법원이 어느 쪽 주장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할지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영장실질심사는 한정석 판사가 맡을 예정인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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